(흑룡강신문=하얼빈) 직장생활 중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늘 생각하면서 생활을 해야 한다. 직장이 나 혼자만 생활하는 공간이 아니고 동료들과의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나로 인하여 다른 동료가 힘을 얻을 수 도 있지만 나로 인하여 힘들어질 수 있는게 바로 동료와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직장생활은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원칙들은 나의 부정적인 성품(성향)들이 나오려고 할 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동료관계를 생각하게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직장생활 중 느낀 동료관계의 중요한 원칙이다.
♣ 조그마한 관심
바쁜 회사의 일상 가운데 다른 사람의 일에까지 관심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저도 바쁘다 보면 제 일에 묻혀 하루 종일 컴퓨터앞에서 씨름하면서 보낼 때가 있다. 제 옆자리에 동료가 앉아 있지만 거의 한마디도 안하고 집중할 때가 있다. 물론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다른 사람과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생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바쁜 일상 중에도 동료들과 때로는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대화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자신의 일에 빠져 다른 동료들와의 관계를 소홀히 한다면 좋은 동료관계를 유지 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즘 회사에서 너무나 바쁘게 생활하는 저의 모습이 그렇다. 스스로 반성해 본다.
♣ 바른 인사성
며칠 전 회사 중간관리자들과 함께 모여 간담회를 하고 저녁에 회식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온 이야기가 후배들이 인사를 잘 안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OO씨는 인사성이 발라서 다른 팀에 들릴 때마다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OO씨는 아침에 출근하는 동료들에게 인사를 한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저는 물론 인사의 중요성을 늘 생각하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동료들이 후배들의 인사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는 줄을 몰랐다. 그 후로 후배들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 때 나온 말들이 사실인 것을 알았다. 직장생활 중 바른 인사성은 특히 선배들의 인정을 받은 길이라는 것을 다시 번 느꼈다. 돈이 들지 않는 인사, 그것은 오히려 상대방을 세워줌으로서 자신의 자존감도 같이 상승을 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 바른 성품과 배려
바른 성품은 사실 직장생활에서 '업무능력'능력과 아울러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바른 성품은 어떤 상황에서도 '거짓이 없는 진실한 언행' 로 생활하는 것이다. 배려는 '동료를 생각해 주는 것'이다. 직장생활 중에서 때로 내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하여 다른 사람을 깍아 내릴 때도 있고 때로 맘에 들지 않는 동료들을 보면 '너 같은 인간하고 말 안하고 살면 되'라는 태도를 가질 수가 있다. 그러나 직장에서 동료는 하루 이틀 만나고 헤어질 사이가 아니다. 서로가 불편한 관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럴 수가'란 태도보다는 '그럴 수도 있지' 라는 태도로 생활해야 한다. '그럴수도 있지'라는 그 짧은 단어는 제가 관계하는 많은 인간관계에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하고 한번 더 참아주게 하여 결국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진리가 숨겨져 있다.
♣ 밝은 표정
동료들과 대화를 하면서 '어떤 동료들이 매력적인가, 좋은가?' 는 주제를 놓고 가볍게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그 중 한 동료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저는 직원들을 볼 때 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일단 얼굴이 밝아 보이면 좋다'라고 했다. 우리는 바쁜 일상 때문에 사실 우리의 얼굴 표정을 잘 생각하지 못하지만 우리와 함께하는 동료들은 우리의 얼굴을 늘 마주보며 생활을 한다. 저도 출장을 가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첫 만남에서 가장 맘에 부담이 없는 스타일이 '밝은 표정' 로 대하는 사람이다. 얼굴은 인생의 표현이라는 말이 있듯이 '온화하고 밝은 표정'이 '동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내가 나중에 성공 했을 때 나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동료들이 내 주위에 있을까? 아니면 그 성공을 내 혼자만의 성공으로 간직해야 할까? 직장생활 중 성공에 대한 커다란 비젼을 가지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때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동료 관계'이다. 업무를 잘하는 것 보다 오히려 '동료관계'를 잘 유지 해 나가는 것이 더 많은 자질들이 요구되기도 한다. 내 주위에 동료들이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그리고 동료의 필요성을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먼저 일을 하기 전에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봐야 할 것이다. 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누구도 그 문을 열 수가 없다. 동료들을 위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