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 눈물의 위력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눈물이 흐를 때와 흐르지 않을 때 전달되는 슬픔의 감정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실험결과였다.
미국 박사팀은 18~49세 남녀 80명에게 여러 사진들은 5초동안 보여주면서 사진속 인물이 현재 어떤 감정 상태인지 말해보라고 시켰다. 사진들은 성인 남자와 녀자 또는 어린이가 우는 사진이었지만 사진중 일부는 흐르는 눈물을 디지털 작업으로 지운것들이였다. 실제로는 우는 모습이지만 이처럼 눈물 자국을 지운 사진들에 대해 실험 참가자들은 '두려워한다', '당황한 상태', '걱정에 싸여있다' 등으로는 평가했지만 '슬퍼한다'고 평가한 경우는 드물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만약 우리에게 눈물이 없다면 슬프다는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며 "눈물은 감정을 지극히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개발된 진화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물중에도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악어의 경우에서처럼 오직 '눈에서 나오는 물'일뿐 인간처럼 슬픈 감정을 전달하는것은 아니다"면서 "슬프고 처절하다는 느낌을 눈물로 전할수 있었던 우리 선조의 일부가 생존에 더 유리했기때문에 우리는 모두 눈물을 흘릴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였을것"이라고 말했다.
눈물이 특이한 진화적 산물이라는 점은 태아의 발달에서도 드러난다. 태아는 감정을 소리나 울음소리로 전달할뿐 눈물을 흘리게 되는것은 생후 몇달이 지난뒤이다. 연구팀은 "인간이 왜 눈물을 흘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것이 거의 없으며 의문점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가짜 눈물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의 얼굴 사진에 디지털 작업으로 눈물을 추가했을 때 사람들이 어떤 인상을 받는지도 실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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