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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개의 장미송이(1)
http://hljxinwen.dbw.cn   2008-12-17 15:50:36
 
 
 
 
 

(편집자의 말)

 

리명박대통령의 자서전 '절망이라지만 나는 희망이 보인다'를 두달간의 련재를 끝마치고 다음기부터는 한국 추리서설대가 김성종의 추리서설 '일곱개의 장미송이'를 련재한다. 김성종소설이 언제나 그러했던것처럼 수시로 독자들의 상상을 뒤번지면서 이어지는 소설속의 이야기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긴장과 조바심을 불러일으키는 또 한권의 김성족의 추리소설 력작 독자들의 애독을 권장한다.

 

 

너의 이름은 장미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있었다.

밤 10시가 조금 지난 밤거리는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의 허둥거림과 질주하는 차량들의 홍수로 해서 소란스럽기 짝이 없었다. 거리에는 아직 휘황한 불빛들이 남아있었다.

충무로모퉁이에 자리잡고있는 조그마한 의상실의 문이 열리면서 젊은 녀인 하나가 밖으로 나왔다. 스물댓쯤으로 되여보이는 녀인이였는데 불빛에 드러난 옆얼굴 모습이 청초하도록 아름다와 보였다.

물결치는 머리칼이 어깨까지 내려와 있었다. 검정 샤쯔에 록색 골덴양복치마를 입고있는것이 비교적 수수한 차림이였다. 념주같이 생긴 굵은 목걸이가 썩 어울려 보였다. 그녀는 손가방을 오른쪽 어깨우에 걸친 다음 조금 찌프린 얼굴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비오는것이 짜증스럽다는 태도였다. 비닐우산을 파는 소년이 그녀를 발견하고 뛰여왔다.

“얼마지?”

“500원이예요.”

그녀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500원을 주고 비닐우산을 사기에는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한것 같았다. 이윽고 그녀는 결심한듯 비속으로 급히 걸어갔다. 양복치마밑으로 쭉 뻗은 다리가 유난히 자극적으로 보였다.

그녀의 모습이 모퉁이로 사라지는것과 동시에 의상실 맞은편에 주차하고있던 노란 빛갈의 일제 승용차 한대가 부드러운 엔징소리를 내면서 마치 먹이를 발견한 야수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면서 먹이에게 접근해가듯이 모퉁이쪽으로 스르르 미끄러져갔다. 차도쪽으로 나온 녀인은 택시정류장에 늘어서 있는 사람들의 긴 행렬뒤로 가서 다가섰다가 아무래도 행렬이 쉽게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택시를 포기하고 버스정류장쪽으로 급히 걸어갔다.

뻐스정류장까지는 한참 걸어가야 했다.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조금 거세지고 있었다. 그녀는 우산을 사지 않은것을 후회하면서 뛰듯이 걸음을 옮겼다.

뒤따르던 승용차가 그녀의 뒤에서 한 청년을 내려놓고는 그녀를 앞질러 달려갔다. 차에서 내린 청년은 우산을 펴들면서 급히 인도로 올라선 다음 그녀를 따라붙었다. 그녀는 갑작기 머리우에 우산이 가리워주자 주춤하고 물러섰다.

“비를 맞지 말고 함께 가시지요.”

잘 차려 입은 훤칠한 키의 미남청년이 미소를 띠우며 말했다. 정중한 말씨였다. 그녀는 사춘기 소녀같은 자신의 태도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우산밑으로 들어가서 청년과 함께 나란히 걸어갔다.

“어디까지 가십니까?”

“저기… 버스정류장까지만 가면 돼요.”

그 목소리는 남자의 가슴을 울렁이게 할 정도로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청년은 조금후에 다시 물었다.

“댁은 어디신데요?”

그녀는 얼른 대답하지 않았다. 쓸데없는 질문이기때문이다. 그러나 례의상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기… 김포쪽이예요.”

“아유, 먼데 사시는군요. 마침 잘됐습니다. 지금 저도 마침 공항에 나가는 길인데 잘됐습니다. 일본에서 손님이 11시 비행기로 도착하기로 되여있어서…”

그녀는 대꾸하지 않고 걸음을 빨리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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