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말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가 건강을 좌우한다는 거죠. 실제로 음식을 잘 먹으면 몸 안에 항암 물질이 늘어나 암을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15년 전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고 길어야 2년 살 거라는 말을 들었던 김 씨는 "이것만 해도 감사하다. 2년만 살 걸 지금 15년 살고 있다.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해"라고 합니다.
김 씨처럼 유방암 말기 환자의 5년 이상 생존 확률은 20%입니다.
그런데 김 씨는 8년 전 유방암이 재발해서 암이 온몸에 퍼졌습니다.6개월 생존 가능성이 채 5%도 안 됐던 겁니다.사망 확률 95%를 이겨내고 있는 김 씨의 비결은 긍정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음식이었습니다.
한국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유방암 환자들에게 8주 동안 녹황색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음식을 제공했는데, 보통 식사를 했던 유방암 환자들보다 혈액 속 항암 물질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세브란스 정준 외과 교수는 "추출해서 고용량을 했을 때는 오히려 암을 유발시킨다는 보고도 있었는데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는 그 정도 가지고는 오히려 암을 더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채소나 과일은 꼭 유기농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기농 식품만 먹는 사람과 유기농 식품을 먹지 않는 사람의 유방암 발생률을 비교해 봤을 때 차이는 전혀 없었습니다.
채소나 과일을 씻고, 조리할 때 농약 성분이 대부분 빠져나가서 암을 일으킬 만큼 몸에 쌓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암을 예방하는 데는 유기농 채소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많은 양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