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내용을 보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흑룡강신문=하얼빈)초봄의 바닷 바람이 이따끔 추위를 몰고 온다.
판진시의 야생 동물 보호자 텐지광씨는 이미 찬바람 속에서 조용히 3시간을 지켜 서 있다. 오늘 그는 한주일 내에 벌써 .다섯번 째로 바다에 나섰다.
눈 앞의 이 여울 목은 그가 매번 출해할 때 꼭 경유하는 곳이다. 6년 전 바로 이 여울 목에서 텐지광씨는 이 영상을 렌즈에 담았었다.
당시 화면 속의 이 귀여운 소동물은 마침 소택지에 빠져 있었는데 바닷물에서 너무 멀리 나와 좌초한 것이었다. 텐지광씨가 적시적으로 다가간 탓에 이 소동물은 최종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갔다.
나중에야 텐지광씨는 스스로가 구조한 것이 일종의 아주 진귀한 해양 동물인데 몸에 아름다운 검은색 얼룩이 있어 얼룩넝에로 지칭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때부터 텐지광씨는 봄만 되면 이 곳에서 얼룩넝에의 모습을 찍어 왔다. 많은 사람의 인상 속에서 넝에는 일종의 남극과 북극에서 서식하는 극지 동물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해양관을 제쳐 놓고 일반인은 야생의 넝에를 보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렇다면 왜 발해변의 판진시에서 넝에의 종적이 나타날 수 있었는가?
요닝성 판진시는 요둥만의 북쪽 자락에 있는데 요허가 이 곳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매년 여름 육지 변두리를 따라 들어 선 100여 킬로미터 길이의 해안선에서 빨간 나문재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방불히 한개 거대한 폐가 평온하게 호흡을 하는 것 같다.
국제습지공약의 정의에 비추어 보면 이처럼 내륙하 유역과 잇닿아 있는 담수와 해수의 혼합 지대를 빈해습지라 일컫는다.
판진시 빈해습지는 전반 도시 면적의 80%를 점하여 가히 습지 위에 들어선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4월 초봄의 추위가 아직 가져지지 않았지만 파릇한 갈대들은 지하에 깊숙이 숨어 따스한 봄바람을 고즈넉히 기다리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