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TV한국어방송] 톈덩(天等)현은 광시 남부에 위치해있는데 날씨가 따뜻하고 강우량이 충족하여 고추농사와 벼농사하기에 아주 좋은 고장입니다.
그래서 천연 식품인 고추장과 수공으로 만든 쌀국수가 이 고장의 특산물이 되었습니다.
베이징의 대부분 쌀국수 집은 톈덩 사람들이 차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쥔은 톈덩을 떠나기 전에 이 고장에서 잘한다는 쌀국수 집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쥔이 찾은 이 쌀국수 집은 별로 보잘것없고 손님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음식점은 3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 지방의 유명한 특색음식인 쌀국수에 대한 톈덩 사람들의 애착은 마치 베이징사람들이 짜장면을 즐기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쌀국수와 달리 순수 수제인 이 쌀국수는 여러 가지 보조 재료와 특제한 루우쟝(卤酱)을 곁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입맛에 따라 여러 가지 밑반찬까지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쌀국수 한 그릇 먹는 것은 대부분 톈덩 사람들의 생활습관입니다.
쥔은 식당 여주인의 동의를 거쳐 쌀국수 집 주방에 들어갔습니다.
음식점의 찜통은 여주인이 직접 설계한 대로 주문하여 만든 것입니다.
찜통이 두 층으로 되었는데 각 층에는 묽은 반죽 세 쟁반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묽은 반죽을 쟁반을 다 넣은 다음 매번 쟁반을 이쪽에서 넣을 때면 저쪽으로 밀려나온 쟁반의 묽은 반죽이 적당히 익습니다.
그리하여 묽은 반죽 찌는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순 요리사의 경험으로 가늠해야 합니다.
묽은 반죽을 적당히 잘 찌는 것은 직접 손님들의 건강과 관계되기에 여주인은 이 절차에 대한 요구가 아주 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