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TV한국어방송] 캐나다 전문 요리사 쥔은 크리스마스이브를 쇠고 오늘 다른 곳으로 왔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헤어진 후 중국 양숴에서 불과 40킬로미터 밖에 안 되는 옛 도시 핑러현(平樂縣)에 왔습니다.
이 곳에는 핑러 스바냥(平樂十八酿)이라는 아주 신비한 지방음식이 아직도 보존되어있었습니다. 냥차이(酿菜)는 핑러의 전통음식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한 식재료로 다른 한 식재료를 싸서 만드는 것인데 핑러에서는 모든 식재료를 가지고 죄다 냥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천로우반은 쥔을 보고 핑러 냥차이를 자기도 한 가지 배워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핑러에서는 누구나 다 만들 수 있는 유즈냥(柚子酿)이라는 냥차이입니다.
핑러현은 중국에서 싸톈(沙田)유자가 나는 고장입니다. 천로우반의 창고에는 수만 개의 싸텐 유자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유자냥의 식재료가 유자 과육이 아니라 쓰거워 먹을 수 없는 유자 껍질이었습니다.
쓴 유자 껍질로 유즈냥을 만들려면 섬세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선 쓴 맛을 없애려면 뜨거운 물에 데쳐야 합니다.
그리고 냥차이의 고기소는 자기 구미에 맞게 만듭니다. 음식물에 따라 당지에서 식재료를 얻기도 합니다. 소를 넣은 유자껍질을 상에 올립니다. 끓는 냄비에 넣고 5분간 익히면 핑러 스바냥의 유즈냥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