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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다큐 걸작선] 주방을 빌려주세요(2) 외국인이 본 외국인
http://hljxinwen.dbw.cn  2013-12-16 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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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TV한국어방송] 2010년 12월 20일, 캐나다 전문 요리사 쥔은 광시(廣西) 구이린(桂林)을 떠난 후 남쪽으로 내려가 양숴(阳朔)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요리를 해주고 주방을 빌리어 숙식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여행비용을 아끼기 위해 요리를 해주고 무료로 숙식하는 것은 쥔의 여행방식입니다.

  그는 이 방법으로 세계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였습니다.

  양숴에서 쥔의 이런 방식에 대해 사람들은 납득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음식점 몇 집을 찾아갔지만 죄다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쥔은 좀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이 여관주인도 받아주지 않았지만 쥔에게 한 가지 방도를 일러주었습니다.

  양숴 시내의 여관들은 대부분 중국인들이 차린 것으로 이 새로운 여행방식이 아직은 그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더러 교외에 있는 외국인이 차린 여관에 찾아가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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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관의 주인은 트리퍼라고 부르는 벨기에사람입니다.

  이 곳 교외에다 여관을 차린 유일한 외국인이었습니다.

  트리퍼도 이전의 배낭여행 경험이 있기에 서슴지 않고 쥔의 요구를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먼저 쥔에게 주방을 쓰라고 했습니다.

  이미 여관을 찾은 쥔은 너무 피곤했습니다. 그러나 쥔은 트리퍼에게 고마움을 표달하기 위해 곧 시내로 향했습니다. 그림 그리는데 쓰일 스프레이 페인트를 구입했습니다.

  가마우지로 고기를 잡는 리쟝의 특색 있는 한 폭의 그림을 벽화에 옮기려고 하였습니다. 그림 그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쥔이 사용하는 방법은 먼저 종이 막에 그림을 그린 후 칼로 오려내고 페인트를 칠하는 방법입니다.

  다섯 시간 들여 그림을 그린 쥔은 손목이 시큰 거렸습니다. 그래도 그는 자신을 온종일 도와준 사람들께 저녁 메뉴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작은 공간입니다. 가족의 즐거운 웃음소리 넘쳐나고 사람과 음식 간의 가장 아름다운 정감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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