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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스타일리스트, 김정현의 살림 솜씨
http://hljxinwen.dbw.cn  2013-10-23 14:14:57

   (흑룡강신문=하얼빈)즐겁게 살림 사는 데는 요령이 필요하다. 한국 스타일리스트 김정현은 커튼과 침구에 주로 활용해온 패브릭의 사용 범주를 넓혔다. 집집이 다른 옷을 입혀주는 전문가의 살림 솜씨 구경.

  

 

  올해 초 집 개조를 맡았던 경기 분당 정자동의 파크뷰 살림집. 화이트로 전체 콘셉트를 잡았던 집주인의 취향에 맞춰 그림 컨설팅, 가구 세팅을 조절해주었다. 부엌 벽면에 걸어둔 컬러 그림은 공간을 더욱 산뜻하게 만들어준다.

  

 

  틈날 때마다 자투리 천으로 만들었다는 트리밍 쿠션. 아이들 방에 데코 아이템으로 사용하기 좋다.

  소소한 세팅으로도 근사해지는 디자이너의 손 감각

  십 년 가까이 경기 분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겸한 패브릭 숍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김정현씨는 패브릭을 잘 쓰는 살림 멘토로 정평이 나 있다.

  창문 한쪽을 막아 ‘Dress your home’이란 카피를 달아둔 분당 정자동 작업실엔 코지한 느낌의 패브릭이 놓여 있다. “집 개조는 으리으리하게 해두고선, 막상 집에 옷을 입혀야 하는 패브릭 작업엔 비용을 아끼려는 분이 많아요.

  잘 차려입고 나서 모조품 가방 든 것과 비슷해요. 살림 사는 입장에서 보면 커튼, 침구, 쿠션처럼 매일 사용하는 패브릭이 더 중요한데 말이죠.” 김정현씨에게 스타일링을 의뢰했던 이들의 집에 가 보면 디테일한 마무리 솜씨에 반하게 된다.

  질리지 않도록 조화로운 컬러를 입히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편리하라고 놓아둔 패브릭 소품이 있기 때문이다. 패브릭은 집 안에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해서 집 개조 전부터 고려해야 할 중요한 마감재다.

  소소하게 활용하면 집 안 꾸미는 재미는 물론이고, 살림 솜씨 좋다는 칭찬도 듣게 된다. “기저귀 감으로 사용하는 소창을 두 겹으로 박아 도톰하게 만들면 활용도가 많아요.

  물수건 대신 올려두면 손님들은 대접받는 기분이 들고, 그 자체로도 근사한 세팅이 되잖아요. 귀찮다는 생각만 안 하면 패브릭은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요.”

  

 

  1 김정현씨가 집주인에게 손님 초대하는 날 활용해보라며 세팅 솜씨를 발휘했다. 흠집이 나기 쉬운 테이블 위엔 1인용 매트를 깔아 디저트 세팅을 하고, 기저귀 감으로 사용하는 소창으로 만든 물수건을 올려두었다.

  2 트리밍 쿠션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들. 왕바늘을 이용해 쿠션 속에 넣은 솜이 움직이지 않도록 쿠션 가운데 부분에 솜을 통과해 땀을 떠 단단하게 잡아준다. 매듭을 지은 부분에 술이나 장식을 단다. 단추를 달거나 스티치를 뜰 때는 자수 실이 들어가는 바늘귀가 큰 전용 바늘을 이용한다.

  

 

  아파트 살림은 수납과 정리가 잘되어야 공간 활용도가 늘어난다. 김정현씨가 개조를 맡았던 파크뷰 살림집은 초등학생 두 딸을 키우는 집. 아이들끼리 책 읽고 놀이하는 공간에서 활용하라고 햄버거 방석을 놓았다. 여러 겹 쌓으면 소파로, 한 장씩 바닥에 두면 10명씩 둘러앉아 생일잔치도 할 수 있다.

  철철이 다른 옷을 입혀주세요

  살림하는 여자들은 안다. 자기 손으로 빈 곳을 채우며 재미를 느끼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적절한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살림을 꾸려나가는 기쁨이 있다는 걸.

  “뭔가 나만의 컬러 사용법 같은 걸 만들면 집 꾸미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아요. 살림살이 장만할 때 공방에 맞추고 자기 색을 더하는 것이 살림을 개성 있게 사는 법이고요.

  전 자투리 천을 모아두었다가 작은 쿠션을 만들어 옹기종기 놓아둬요.” 김정현씨는 쓰던 살림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땐, 패브릭 컬러를 조절해 새로운 물건에 쓰임새를 달리한다.

  대표적인 활용법은 나무 패널에 패브릭을 붙여 가벽을 세우는 것. 패브릭의 질감은 컬러 이상의 온기를 전달하는 힘이 있다. 작은 조각 천의 패턴과 캐릭터는 김정현씨에겐 아이디어 노트 같은 소재다.

  자투리 천을 이용해 시간 날 때마다 손바느질로 틈틈이 쿠션을 만든다. “집 안에 컬러를 들일 때는 주의가 필요해요. 산만해 보일 수 있거든요. 만약 오렌지를 키 컬러(key color)로 장식하고 싶다면, 커튼은 톤이 다운된 오렌지로 제작하고 침구를 오렌지 컬러가 섞인 꽃 패턴으로 택할 수 있겠죠.”

  패브릭으로 집 안을 꾸밀 땐 ‘톤&매너’의 콘셉트를 정해야 한다. 컬러를 섞고 싶다면 블랙&화이트, 퍼플&옐로처럼 대비가 되는 컬러를, 네이비를 택했다면 네이비 컬러가 들어간 스트라이프 패브릭으로 섞어야 공간이 조화롭게 보인다.

  

 

  다림판을 겸해 사용할 수 있는 탁자. 오래된 소파는 탁자 컬러에 맞춰 천갈이를 새로 했다.

  옷에서 모티브로 삼아 살림 드레싱

  불황과 불안의 시대, 이제 사람들은 큰돈을 들여 뭔가 크게 바꾸려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합리성을 따지는 취향은 까다로워졌다. 논리와 상식을 뛰어넘어 감성과 상상이 만든 난센스를 즐기는 것 같다.

  삶도 생활도 마찬가지. 매일 쓰는 물건에 새로운 의미를 담는 건 스타일리스트의 역할이다. “패브릭에도 유행이란 것이 있지요. 패션을 전공한 이력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매 시즌 패션쇼 영상과 잡지를 탐독해요.

  패브릭 위주로 유심히 보죠. 살림을 예쁘게 사는 법은 잘 차려입는 법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요. 옷을 평면화시키면 옷장 커버가 되고, 소파 위 블랭킷이 되니까요.”

  이렇게 탄생한 물건이 탁자 겸용 다리미판이다. 평소엔 티 테이블로, 커버를 벗겨내면 옛날 엄마들이 앉아서 다듬이질하던 다림판이 등장한다. 매일 아침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의 교복을 다림질하던 디자이너의 머릿속에 어느 날 떠오른 아이디어.

  열에 잘 견디는 합판을 단단하게 이어 붙여 낮은 탁자를 만들고 그 위에 스펀지와 패브릭으로 만든 푹신한 다림판을 얹었다. 꼭 있어야 하는 물건이지만 공간 차지하고 외관상 아름답지 않은 다림판을 없앨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살림하는 재미가 있어야 집 안을 예쁘게 꾸미겠지요. 정서적인 온기를 주는 아이템들을 직접 만들어보세요. 스트레스처럼 여겨졌던 살림살이가 꽤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출처: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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