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전국 향, 진 도시화 시범지역인 저장성 뎬커우 진은 상주 인구 중 7만 여 명이 외지인이다. 그들은 뎬커우 진에서 취직을 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니 그들 역시 뎬커우 진의 주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뎬커우는, 그들의 문화와 현지 문화가 서로 통하고, 정치적으로 융합이 되어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 때에야 진정 덴커우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뎬커우 진의 중심지에 길게 늘어 선 홍보난이 있다. 뎬커우의 주민들은 ‘365 홍보난’이라고 부른다. 홍보난에는 뎬커우의 365명 일반인의 사진으로 채워져 있다.
왕산수(王陕苏)는 장쑤성에서 뎬커우로 와 자리를 잡았다. 기자가 그를 찾아 갔을 때 그는 한창 노인들에게 발 미용을 해주고 있었다.
기자를 만난 왕수산 씨가 뎬커우 자랑에 나섰다. 뎬커우 진이 타지방 사람들에게 많은 실질적 혜택을 주고 있다고 완수산 씨가 말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하면 비용을 50% 감면해주고 아이들이 중등직업학교를 다닐 경우 학비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뎬커우에서 3년 이상 근무한 타지방 사람이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8만에서 25만 위안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뎬커우 진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왕수산 씨는 현지의 한 공익단체에 가입하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는 틈틈이 양로원, 사회구역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주 봉사활동에 나가다 보니 그는 더욱 많이 알려졌고 평판도 좋았졌다. 인품이 좋은데다 일솜씨까지 좋아 어르신들은 왕수산씨를 ‘뎬커우 최고 칼 솜씨’라 부르고 있다. 뎬커우 주민들의 칭찬과 추천으로 왕수산씨가 ‘365홍보난’에 올랐다.
‘365 홍보난’에는 기업인, 외국인도 올라와 있다며 이를 설치한데는 타지방 사람들에게 소속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허이선(何益森) 뎬커우진문화센터 책임자가 밝혔다.
뎬커우 진에는 ‘365 홍보난’외에 또 다른 홍보난이 있다. 뎬커우의 주민들은 이 홍보난을 ‘민심의 벽’이라고 부른다. 이 홍보난에는 매일 군중들이 반영하는 새로운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장시성 지안에서 온 딩원구이가 뎬커우에 정착한지 15년이 넘었다.딩원구이는 뎬커우에 별 다른 의견이 없다. 다만 딸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책걸상이 너무 낡은 것이 아쉬웠다.
‘민심의 벽’에 올라온 의견들은 모두 진 정부에 반영된다. 딩원구이가 제기한 의견도 예외없이 진 정부에 반영되었다.
진 정부 교육부문에서 해당 학교의 교장선생님을 찾아 알아 보니 학교에서 300만 위안이라는 비용을 해결할 길이 없었던 것이었다. 진 정부가 여러 부문과 조율 한 후 정부에서 전부의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고 학교 개강일 전에 새로운 책걸상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뎬커우 진은 줄곧 7만 명 타지방 사람을 진정 뎬커우인으로 융합시키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2011년 뎬커우에서 전에 없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타지방 사람 중에서 10명의 당대표를 선출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