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앙에서 하반기부터 1년 간 전당적으로 당의 군중노선교육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상급에서부터 기층에로 전개 한다고 밝혔다. 이번 군중노선교육에서는 '4가지 풍조'를 확실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당에서 지목하는 '4가지 풍조'는 군중의 불만과 사회 발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락주의와 사치풍조를 말한다. 현재 군중노선교육실천활동은 첫 단계인 '학습, 교육, 의견 청취'에 돌입했다.
올해 7월, 14대의 지프차가 허베이성위원회 마당의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화제의 지프차들은 모두 성급 간부들이 사용하던 차량이었다. 자신에게 있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고쳐야 한다는 군중노선교육실천활동의 지시에 따라 성급 간부들이 스스로 차량을 반납했다.
성급 지도자들이 스스로 차량을 반납한 사실은 허베이성 간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상급 지도자들이 군중노선교육실천활동의 선두에 서자 각 급 간부들이 너도나도 교육을 실천에 옮겼다.
'지도간부 개인 정풍숙기(正风肃纪)프로젝트 행동 대조 자가검사표'에는 문건이 산더미를 이루고 회의가 빈번하며, 치적을 위한 공사, 관직을 얻기 위한 행위, 생활면에서의 지나친 대우 등 국민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네가지 풍조'가 구체 사항으로 포함됐다. 모든 처급 이상의 간부들은 중앙에서 발부한 자가검사표와 대조해 자신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입해야 한다.
허베이성이 군중노선교육실천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는 것은 기풍문제에 대한 간부들의 감수가 크기 때문이다. 군중노선교육실천활동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5월, 허베이성에서 '사상해방토론'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은 허베이의 발전을 위해 사회 각계에서 계략과 계책을 적극적으로 올리도록 격려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수렴된 30만 여개 의견 중 3만 여개가 간부들의 기풍문제를 적발한 내용들이었다. 이에 대부분 간부들은 기풍문제가 일반 간부들의 업무 전개와 당의 전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전성 범위 내에서 진행한 '발전에 대한 토론과 사고'를 통해 각 급 간부들은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락주의와 사치기풍'의 심각성을 더욱 실감나게 느꼈다.
군중노선교육실천활동을 시작한 후, 허베이성은 농촌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와 결부시켜 2만4천 명의 간부를 농촌에 파견했다. 요구에 따라 간부들은 파견된 마을에서 최소 1년을 농민들과 먹고 자고 노동을 하게 된다.
초기에 기층으로 내려간 간부들은 업무를 전개하기가 쉽지 않았다. 허자좡촌(合家庄村) 간부의 소개에 따르면 촌 회의실에 놓아둔 설계도는 파견 간부가 가져 온 것으로 초기의 계획은 마을의 모든 주택을 허물고 다시 재건하는 것이었다. 설계도를 볼 때 초등학교, 병원, 주민 아파트는 정연하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촌민들은 화려한 개선계획에 반대했다. 모든 촌민들이 자신의 집터에 아파트를 짓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이다.
몇 번이나 권유하고 설명을 했지만 촌민들은 누구 하나 지지하지 않았다. 결국 기층 파견 간부는 자신의 계획을 버리고 한집 한집 찾아 다니며 의견을 수렴하기에 나섰다. 의견을 들어보고 나니 마을 촌민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주택을 갖는 것이 아니었다. 촌민들은 수돗물, 도로, 화장실 개선이 소원이었다. 물론 일부 촌민들은 멋진 주택을 원하기도 했다. 촌민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알게 된 후 기층 파견 간부는 곧바로 계획안을 수정했다. 필요한 설비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한 뒤 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허자좡촌 개선공사는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이토록 빠른 진도를 가져온 데는 주민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촌민들은 스스로 도랑 파기, 담벽 쌓기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며 공사에 진력했다.
필요한 곳에 정책이 닿아야 간부와 군중이 한마음이 되고, 군중도 만족을 하고 발전도 가능하게 된다. 앞으로 '학습, 교육, 의견 청취' 단계가 끝나면 '문제를 찾아 비판하고', '정리정돈에 착수하고 규정과 제도를 세우'는 단계로 넘어간다. '네가지 풍조’와 멀리 할 수록 군중과 가까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실질적 방안이 나오고 더욱 많은 실효를 가져와 당과 군중간의 관계 그리고 간부와 군중간의 관계가 더욱 융합을 이루고 탄탄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출처: 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 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