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유우티아오(油条)는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중국의 길거리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중국인들의 대표 아침 메뉴 중 하나다.
  아침이면 중국의 거리에서 유우티아오를 튀기는 냄새를 쉽게 맡을 수 있다. 아주 작은 상점 같은데에서 팔기도 하고 간이식 상점을 열어 천막을 치고 팔기도 한다. 심지어 KFC같은 패스푸드 점에서도 아침 메뉴로 햄버거 뿐 아니라 유우티아오가 판매된다.
 
  
  유우티아오는 바게트 빵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고 꽈배기 빵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츄리스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한 밀가루 반죽을 늘어뜨려 기름에 튀겨낸 일종의 밀가루 튀김이다.
  하지만 밀가루 반죽을 두가닥씩 꼬아서 튀기는데는 역사적 이유가 있다고 한다.
  남북조시기, 북위 농학가의 저작<제민요술>의 기록에 의하면 유우티아오는 남송시대 때 생겨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기원지에 대해서는 남방인지 북방인지 아직 쟁의가 있는 부분이다.
  남송시대에 국가를 배신했던 악독한 재상 진회(秦桧)와 그의 부인 왕(王)씨가 있었다.
  
  진회는 충신이었던 악비(岳飛)가 눈에 거슬리자 몰래 그를 시해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백성들이 분개하여 밀가루로 진회와 그의 부인 왕(王)씨의 형상을 반죽하여 2개의 밀가루 반죽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반죽을 자르고 비틀고 하면서 악비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진회와 그 부인에 대한 분노를 풀었다고 하는데 이에 성이 차지 않아 기름이 끓는 가마에 이 반죽을 튀기면서 울분을 해소했다고 전해진다.
  이것이 많은 백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게 되었는데 훗날에는 두 사람의 형상을 밀가루로 반죽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여 밀가루를 길게 두 개를 만들어 하나는 진회, 하나는 그의 부인으로 생각하며 튀겨먹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은 이 튀김을 유우자후이(油炸桧)라고 부르며 먹던 것이 유우티아오의 유래라고 한다.
  이 외에 한 가닥으로 된 밀가루 반죽을 달아오른 기름에 넣으면 표면이 몇초사이에 인차 익어버리고 모양새가 생겨나 크게 팽창되지 못한다. 하여 한 가닥으로 된 유우티아오는 질감이 차하지만 두 가닥으로 꼬아서 튀기는 유우티아오는 그 반죽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기포가 생겨 폭신폭신하면서 바삭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