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대회)가 시작되자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는 심의토론에서 두 차례나 ‘혁신’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내외 언론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시 총서기는 정협 토론에서 ‘중국 특색 자주혁신의 노선을 고수하여 혁신 자신감을 증강하라’고 말했으며, 5일 전인대 심의에서 ‘혁신이 근본적인 출구이며 과학기술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경제일보(經濟日報)는 혁신 구동 발전 전략은 전체 국면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중대 전략으로 목적이 매우 뚜렷하다고 전했다.
시진핑 등 지도부는 세션 심의토론에서 과학기술 혁신 외에 경제 모델 전환, 정치발전, 사회 민생, 문화 강국, 생태건설 및 민족단결, 대만•홍콩•마카오 등 주요 문제에 대한 관점을 천명했다.
리커창(李克强)은 정협 토론에서 도전에 직면하여 중국은 효과적으로 현재 상황에 대응하고, 긴 안목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더장(張德江)은 심의에 참석하여 노동자와 농민 관계 및 도농 관계 처리, 도농 간의 조화로운 발전, 소득격차 감소, 도농 발전 일체화 추진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위정셩(俞正聲)은 인민정협을 통해 협상은 정책 결정의 과학화•민주화, 국민의 주인 된 권리, 당과 국가의 여러 정책 방침 이행 등에 있어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장가오리(張高麗)는 심의에 참석하여 중국 중부•동부•서부를 종합 발전시키고, 남부와 북부의 조화를 이루는 것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사회 구축에 큰 의의를 지닌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중공 지도부의 이러한 발언은 전에 없던 긴장감과 위기의식 및 개혁에 대한 견고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인의 엘 파이스(El País)는 중공 지도부는 국가 경제와 정치 발전이 터닝포인트를 맞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개혁을 추진하지 않으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