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서울) 리수봉특파기자 라춘봉 특파원 = 올 7월 6일 한국 강원도 평창이 3번의 도전을 거쳐 끝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돼 세계인의 관심이 평창에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강원도 최문순(55세, 사진) 도지사를 만나 평창의 동계올림픽준비 현황 및 광역두만강개발 전략에 대해 취재했다.
동북3성과의 관광 물류 확장이 시급
최근 중국정부의 길림성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동북아지역의 경제발전이 빨라지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투자가 강화되고 일본도 서해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동북아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북방항로(속초-자르비노-훈춘)를 다시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북방항로가 중단됐는데 물동량과 인구 유동량이 많은 상황에 비추어 재개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에 다시 재개할 예산이다.
앞으로 훈춘을 통해 길림성 나아가 동북3성과 관광, 무역투자, 항로 등이 구체적으로 확장될것으로 전망된다.
북방항로의 여객수는 연 2만6천명에 달하며 최고 3만명을 기록했다. 콘테이너 물동량은 PEU 기준으로 4천개에 달했다.
현재 북방항로는 중단되어 있고 훈춘-블라디보스토크-동해항로는 잘 운영되고 있는데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 지금 중국과의 교류에는 문제가 없다. 속초와 동해뿐 아니라 삼척항로까지 열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주변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강원도와 중국, 러시아, 일본의 물동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특별구역 중국인 관광 투자 부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리라 믿는다.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8년까지 강원도의 소득을 2배로 증대시키겠다. 이는 도지사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현재 강원도의 소득은 1만5천달러이다. 2018년까지 3만달러로 증대시킬 예정인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중국과의 물류교류를 강화해야 한다.
철도를 통해 관광객과 물류가 왔다 갔다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재임중 하고 싶은 일이다.
평창이 올림픽특별구역으로 지정되면 스포츠용품단지, 스포츠산업단지, 관광시설, 쇼핑센터가 생겨날 것이다. 스포츠관광이 활성화되고 여러가지 이벤트가 조직되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른 경제성장이 빨라지리라 믿는다.
올해2월 14일부터 강원도 역시 투자자에 한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평창 알펜시아관광단지내 휴양콘도미니엄, 별장 등 휴양목적 체류시설에 대한 투자를 격려한다. 100만달러( 한화 10억원)를 5년동안 투자유치 지속시 영주권을 부여한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시설공사가 한창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순조
평창 동계올림픽은 두곳에서 진행된다. 설상경기는 평창에서, 빙상경기는 강릉에서 한다.
총 13개의 경기장을 지어야 하는데 현재 7개 경기장 건설을 완료했다. 2016년까지 6개 경기장 건설을 완료해야 한다.
강원도는 겨울이 되면 빙상, 설상을 체험하기 좋은 지역이다. 세계적으로 눈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8억명정도 되는데 눈을 보고 체험하기 위한 마케팅 준비를 하고 있다.
강원도는 한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으로서 설상경기의 최적지이며 국제경기에 적합한 코스가 이곳에서만 나올수 있다. 눈이 최고 1미터까지 내린다.
바다와 가깝고 해발 700미터여서 공기가 맑고 살기 좋은 곳이다. '해피 700'브랜드가 유명하다. 교통도 많이 개선됐다.
동계올림픽 개최후도 충분히 고려했다. 처음부터 다목적 건축물을 짓는다. 조립식 건물은 개최후 철거하며 기존시설을 활용한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동계올림픽이 21차례 열렸는데 19차례는 유럽에서 열렸다. 아시아권에서는 단 2차례 일본에서 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