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로 한류 열풍 반영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식료품이 상하이엑스포에서 한류에 힘입어 중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하이엑스포가 지난 1일 개막한 후 현재까지한국 국가관 1층에 설치된 기념품 판매점에서 떡볶이 양념장과 비빔밥 전용 고추장, 김, 된장, 소 불고기 양념장, 홍삼, 김치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들 제품은 당초 브랜드만 알린다는 목적으로 큰 기대없이 진열대에 올려졌으나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식에 친숙해진 중국인들이 쇄도하며 물량공급이 어려울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CJ는 비빔밥, 떡볶이, 불고기 등 한국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한식용 양념류 등 51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지만 `드라마 한류' 덕으로 매상이 기대 이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인삼공사는 홍삼가격이 수백위안에서 1천위안(17만원)대로 일반 식품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예상을 웃도는 판매로 재고를 보충하느라 바쁘다.

'정관장'이라는 브랜드가 한국의 명품 홍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캔디부터 고가인 정캡슐골드까지 전 제품의 판매가 고루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성김치는 김치가 여성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인식에 힘입어 하루만에 중국 재고가 모두 소진돼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 화장품도 엑스포를 찾은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미소화장품은 선크림과 색조 기초화장품, BB크림, 로션, 스킨 등 300위안(5만원) 안팎의 중가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성 연예인들의 미모에 매료된 중국 여성들이 화장품의 주고객이다.

/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