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지진 사망자수 2039명으로 늘어
‘기적의 생존자' 잇단 구조
전력.수도 우선..긴급 방역 작업도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청해(靑海) 위수(玉樹)장족(藏族)자치주 위수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인 19일 중국 정부가 인명구조작업과 병행해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지난 17일, 구조대가 페허로 된 결고진 모 일각에서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
위수현 지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파손된 전력과 수도시설에 대한 복구작업이 우선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무원 산하 공업정보화부는 이날 오전 현재 위수현 내 무선전화 중계소 185곳 가운데 42곳이 지진으로 파괴돼 사용 불능상태라면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아울러 위수현으로 통하는 도로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해 긴급 구조와복구작업에 필요한 차량과 인원을 우선 통행시키고 있다.
또 위수현 내 중국 인민은행의 금융서비스도 재개됐으며 일부 학교들도 수업을 재개했다.
지난 18일 위수현 지진현장을 방문해 이틀째 인명구조와 재해복구작업을 독려하고 있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복구 지원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청해성 위수지진피해 대책지휘부에서 입수한데 의하면 18일 오전 10시까지 청해성 위수지진 사망자수는 2039명, 실종자는 195명, 부상자는 1만 2135명이며 이중 중태가 143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청해성 위수장족자치주 위수현에서 생존 한계 시간을 훌쩍 넘긴 뒤에도 생존자들이 극적으로 구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오전에는 지진 발생 123시간 만에 건물 속에 매몰됐던 할머니와 손녀딸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중국 CCTV는 이날 낮 11시쯤 칭하이성 위수현 제구(結古)진에서 68세 할머니와 4살난 손녀딸이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