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정효권)가 청해성 옥수장족자치주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활동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지난 15일 “청해성 옥수장족자치주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펼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지방한국인회에 발송하고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나섰다.
재중국한국인회의 성정한 사무국장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을뿐아니라 주변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 피해가 막심해 모금활동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중국한국인회는 각 지역 한국인회를 중심으로 모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성 사무국장은 “기업과 일반 교민으로 나서 모금활동을 펼치는데 한국인회는 특히 교민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에 나서게 될것”으로 전망했다.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모금활동은 2달가량에 걸쳐 지속될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해외 한인단체의 현지봉사활동 및 지역기여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이번 재중국한국인회의 모금활동이 불러올 파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앞서 2008년 사천성 대지진 피해 등 굵직한 현안에 앞장서는 활동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있다.
성정환 사무국장은 “사천 지진 피해 때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생겼다”며 “이제는 한인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나서고있다”고 현지 한인사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성 사무국장은 이어 “아직까지는 중국 내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정서가 있는데 이처럼 중국 현지인들에게 직접 다가가 적극적으로 뛰여드는 활동을 통해 같은 지역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리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