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울부짖으며 "날이 저물어 가고 있어요, 어쩔 방법이 없어요"

(흑룡강신문=하얼빈)4월 14일 칭하이성 위수장족자치주 위수현에 7.1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3000여명 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위수현 제3완전소학교는 건물 80%가 무너져 많은 학생들이 폐허속에 묻혔다. 학교의 수십명 교원은 인차 동원돼 맨손으로 폐허를 파헤치고 학생들을 구출하기 시작해 14일 21시 까지 61명 학생을 폐허속에서 구출해냈는데 그중 34명은 숨졌다. 교장 니마장차이(尼玛江才)는 아직 200여명 학생이 폐허속에 묻혀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층집 전부 무너져

14일 지진이 발생한 후 기자는 첫시간에 위수 제3완전소학교 교장 니마창차이(尼玛江才)와 부교장 원밍(文明)한테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는 사람이  없었다.

  훨씬 지나서야 원밍 부교장의 전화가 겨우 통했는데 신호가 아주 약했다. 원밍은 목이 잠긴 소리로 "학생 몇명이 숨졌으며 많은 학생이 부상당했다. 학교는 단층교실 18개가 무너졌는데 이는 학교 교실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교학청사 두채가 무너지지 않았지만 엄중하게 검이 갔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시 수업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이미 교실에서 자습하고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단층집 교실안이나 바깥 벽 부근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무너진 벽체에 의해 묻혔다.

교원들 맨손으로 학생 구출

원밍의 소개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생존한 사생들은 즉시 동원돼 가장 빠른 속도로 폐허속에 묻힌 학생들을 구출해 병원으로 호송했으나 일부 학생은 살려내지 못했다. 오전 8시 20분 첫 학생을 구출해냈다. 원밍은 "대개 60여명 교원이 즉시 구원에 참여해 맨손으로 폐허를 파헤치고 학생들을 구출했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나 도구를 구할 방법이 없었다"며 "거의 모든 교원들이 맨손으로 폐허를 파헤쳐 손이 갈라터지고 피가 흘러내렸지만 더 많은 피를 흘리드라도 폐허속의 학생들을 구해내고야 말 것이리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밍은 학교부근에 있는 저수지가  지진으로 인해 균열되었기에 학생들을 부근의 넓은 지대로 이전시키고 있다는 중이라고 말했다. 14시즘 원밍 부교장은 기타 교원들과 함께 학교의 무너진 단층교실 폐허에서 학생들을 구출하고 있었는데 그때까지 이미 학생 23명이 숨진 것이 확인되었다.

그는 "지진 발생 후 학부모들이 학교로 달려 와 빠른 시간내에 대부분 학생들을 데리고 갔으나  여전히 일부 학생들은 찾지 못했으며 학부모와 교원들이 함께 열심히 찾으면서 무너진 교실을 거의 한번 뒤집었다"고 말했다.

지진 중 학교의 교원 한명은 길가에서 폐허에 묻혀 숨졌으며 기타 몇명 교원은 다리가 부러졌다. 부교장 원밍은 교원 몇명은 친척도 불행을 당했지만 첫시간에 학생들을 구원하느라 집에 돌아갈 생각조차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