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6일에 발생한 한국 천안함 사건으로 조난자 가족들이 대노하는가운데 천안함 침몰의 진실이 점차 미궁으로 빠져들면서 사건 원인 해석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26일 오후 9시40분께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경비 중이던 한국 해군 초계함이 원인 미상의 폭발로 인해 침수 된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후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침몰 중인 한국 해군 초계함에 탑승 중이던 104명 중 58명이 구조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합참은 현재 나머지 승조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한국 대통령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조직, 조선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작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천안'함 침몰사건은 한국 해군사상 최대 참사"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천안'함이 침몰된지 5일째인 지금도 침몰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화넷에 의하면 천안함 침몰사건이 발생된 지역은 한국과 조선의 분계선이 있는 민감한 해역이다. '북방분계선'은 한국이 백청도, 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 등 '서해 5개 섬' 수역에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분계선이며 조선측은 줄곧 승인하지 않은 상황이다.
1999년이래 조한 쌍방은 '북방분계선' 문제로 3차례 군사충돌이 일어났었다.
한국측은 "'북방분계선'지역에서 조선측의 이상적인 군사행동이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사건 발생후 한국언론은 "천안함은 "조선의 어뢰공격을 받았을수 있다", 한국 군부측 순찰함은 "조선에 반격했다"등 소식을 전했다.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번 사건중 조선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조선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남북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될 여지가 있고 이 점이 자칫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순조롭게 출발하다 초계함 침몰 소식이 전해지자 다우존스ㆍS&P500ㆍ나스닥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주 미국 주식시장은 이미 4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2009년 8월이래 최장 기간 상승을 이어갔다.
29일, 인민넷은 "한국 천안함이 침몰된지 4일이 된다. 수색 구조작업이 늦었다고 말하는 한국 국민들의 강렬한 불만과 질의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그외 천안함 폭발 침몰원인에 대해 아직까지 그냥 추측 단계에 머물러 있을뿐"이라 전했다.
한국 YTN뉴스는 천안함 폭발 원인은 3가지가 있을수 있다고 했다.
1. 내부폭발 혹은 자체조작 문제이다. 이런 경우라면 한국 국민들의 불만이 더해질 것이고 한국 군부와 정부는 비평을 받을수 있으며 야당은 군부와 정부의 실직으로 질책받을것이다.
2. 폭발은 어뢰와 관계된다. 이런 경우라면 지역안전에 영향을 줄수 있다.
3. 원인 불명이다. 국내외 정세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수 있지만 한국 정부가 질의를 받아 진상을 숨길수 있다.
또한 미국 언론은 "한국 천안함 침몰에 관련해 조선은 '한국이 심리전을 발동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