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전국인대 대표들은 이번 페회식에서 표결을 통해 선거법 개정 초안을 재적인원 2909명 중 2747명이란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
선거법은 1953년 제정 당시 도시와 농촌의 대표권 비률을 8대1로 정한 뒤 1995년 4대1로 완화시킨 선거법은 이번에 15년만에 다시 개정돼 도시와 농촌 대표권 비률을 1대1로 일치시키게 됐다.
대표들은 또 온가보총리가 발표한 정부업무보고를 비롯해 국민경제 사회발전계획, 중앙과 지방예산,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업무보고, 최고인민검찰원업무보고 등 7개 보고도 통과시켰다.
이번 정부업무보고에는 대표단의 토의를 거쳐 론난이 된 회색수입(편법수입의 의미)이란 단어를 삭제하는 등 약 15개부분에서 일부 수정이 이뤄졌다.
오방국위원장은 전인대 페막을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법 개정초안을 통과시켜 도농 인구비례를 1대1로 일치시킨것은 각 민족의 공동 리익을 실현하고 인민과 지역, 민족간 평등의 원칙을 실현하고 사회주의 민주정치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올해 량회의 초점은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극복되는 단계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경제성장 유지와 경제발전 모델 전환 등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로 론의됐다.
또 부동산 급등 현상과 맞물려 있는 주택정책, 교육, ·의료, 농민공, 부정부패 방지, 도농 차별적인 선거법 수정, 호구제도 개혁 등 민생 문제도 주요 의제로 론의됐다.
올해 량회는 이전의 이미지와는 달리 국정을 준엄하게 비판하고 각종 정책 아이디어를 놓고 격렬한 설전을 벌이는 의정 토론장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