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국가지진대 관측에 의하면 북경시간으로 13일 5시 53분 중앙아메리카 아이티에서 규모 7.3바르의 강진이 발생, 대통령궁을 비롯해 정부기관 건물과 의회, 병원, 가옥이 붕괴되고 전기, 교통, 통신시설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가까운 카르프 서쪽 16㎞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깊이는 8킬로미터이다. 현재까지 아이티에서는 또 적어도 18차례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중 적어도 5차례는 규모가 4.5~5.9바르에 달했다. 국제적십자회 추정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300만명의 난민을 초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장 막스 벨리브 아이티총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사망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설수 있다"고 추정했다.
아이티에서 강진이 발생한후 국제사회는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파나마 등 나라들은 아이티에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중국국제구원대도 13일 20시 30분, 아이티 지진피해 구조를 위해 북경수도국제공항을 떠났다.
중국국제구원대는 지진응급구조, 의료구조 등 분야의 전문인원 6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중국적십자총회도 이미 발표한 소식에서 국제인도주의 비상원조금으로 아이티에 10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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