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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최종철 사장 |
연변 '이래'양말 최종철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과의 독특한 무역방법으로 돈을 벌고있는 연변의 최종철사장의 장사노하우를 듣는다.
한국기업들이 비싼 원자재값과 인건비를 피해 중국에서 자신의 브랜드로 주문 생산하는 것은 많이 보아왔으나 자체 브랜드를 한국에서 주문 생산해서 중국에 들여오는 업체는 적다.
연변에서 최초로 자기의 브랜드제품인 '이래'(易來) 양말을 한국에 주문 생산하여 중국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연길이래상업무역유한회사 최종철 사장.
최사장은 연변 양말업종에서 둘째가라고 하면 서운해 할 16년 경력자다.
1992년 복장 장사에서 실패한 후 투자가 적게 들것 같아서 시작한 장사가 바로 양말장사였다. 친구한테서 꾼 돈 1만원으로 연길지하상점에 양말매대를 시작, 장사가 본격적인 상승일로를 걷기 시작한 것은 94년도 연길성보백화로 매장을 옮겨 한국양말을 경영하면서부터였다.
한국양말 경영 가운데서 최사장은 양말도 역시 질과 디자인, 기능성이 어우러진 브랜드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환영을 더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연길성보백화에서 유일한 석사연구생 출신인 최사장은 자기만의 브랜드를 창조하고 싶어했고 그것을 직접 실천에 옮겼다.
최사장은 한국 양말공장에 '이래' 양말브랜드를 주문 생산하고 질좋은 한국 양말제품을 공장으로부터 직수입해 도매가격을 최대한 낮추었다.
맨 처음 한국에서 양말을 주문생산할 때 한국사람들은 자기네는 인건비와 각종 비용이 저렴한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들여와 차익을 챙기는데 중국에서 원가가 비싼 한국상품을 주문 생산하면 수지 맞냐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그때 최사장은 "질좋은 상품을 좀 비싸게 팔아 소비자의 인정을 받는것이 좋은가, 아니면 불량상품을 저렴하게 팔아 소비자들이 이마살을 찡그리며 외면하게 하는것이 좋은가" 하고 반문했다.
현재 최사장의 '이래' 양말상표는 중국국가상표총국에 특허까지 신청했고 연변지역은 물론 상해, 하문, 장가계, 신강 등 전국 각지에서까지 널리 대리판매되고 있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종철사장의 꿈은 '이래' 양말브랜드를 중국 전역에 널리 알리고 '이래' 브랜드를 민족브랜드로 크게 키우고 싶은 것이다.
'이래' 양말은 이제 더 큰 전국시장 진출과 비젼을 꿈꾼다. 연길성보의 심양진출과 함께 최사장은 전국최대물류중심인 심양에서의 '이래' 양말 발전에 신심으로 충만되여 있다.
/코리안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