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식과 학술 교류회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동규 기자 = 10월 26일 북방도시 할빈의 날씨는 갑자기 불어온 한파로 인하여 어느날 보다 쌀쌀했다.
력사의 갈피에 묻혀버린 100년 전의 오늘 할빈역두에서는 정의의 총소리가 울렸으니 우리민족의 영웅인 안중근 의사가 민족의 적개심과 끊어오르는 적개심으로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를 격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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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설치한 안중근 동상에 회의 참석자들이 헌화하고있다. /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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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월은 100년이 흘렀다. 하지만 안주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념장이 마련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6층 회의실에는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미국 등지에서 행사에 참석하려고 축객들이 구름처럼 모여 들었다.
이날 대회에는 할빈시의 각계 대표 50여명과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온 200여명의 지명인사및 언론매체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사람들의 얼굴은 한결 같이 숭엄했고 모두가 조심스레 옷깃을 여미면서 대회장에 들어섰다.
오전 9시에 시작된 개념식에는 할빈시도리조선족 소학교 학생들로 무어진 합창단이 안중근의사를 기념하는 노래와 시 랑송이 있었고 뒤따라 국민 의례를 진행했는데 대회장에서 중국 국가와 한국 국가가 장엄하게 울려퍼졌다.
국민의례가 끝나자 안중근 의사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많은 회의 참석자들이 눈굽을 찍었다.
영웅은 갔지만 얼만은 100년이 지난 오늘도 후세들의 마음에 남아 마음을 울려주는 한순간이였다.
뒤이어 한국독립기념관 김주현관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김주현 관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오늘 력사에 길이 남을 안중근의사의 거룩한 의거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받들자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다가 열망했던 조국광복을 보지못하고 이역에서 고혼이 된 의사의 령전에 삼가 명복을 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