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식이 26일 중국 하얼빈과 서울에서 개최된다.
안 의사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는 독립기념관과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 공동 주관으로 광복회원, 동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장인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에서는 '중국인이 보는 안중근' 자료집 발간과 안중근의사 동상 제막식, 한.중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에서는 26일 오전 10시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 앞 광장에서 '백년의 애국, 천년의 번영'이라는 주제로 한국 정부 주요인사와 국내외에 거주하는 안 의사 유족, 광복회원, 시민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기념식은 안중근의사 약전 낭독, 기념공연, 기념사, 독립군가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 참석자들은 기념식 후 '안중근의사 기념관' 건축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공사비 한화 15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2층의 전체면적 3천800여㎡ 규모로 내년 10월까지 신축된다.
한편 한국 정부는 안중근 의사 의거 정신 계승을 통한 나라 사랑정신 함양을 위해 안 의사 다큐멘터리 제작과 오페라 '안중근' 공연, 대한국인 손도장 찍기 등의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안 의사 의거 현장 재현행사와 국제학술회의, 유묵 특별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26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열리는 유묵 특별전에는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 등 국내외 소장자들이 소장한 안 의사 유품 40여점과 사진 30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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