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 회사가 최초로 조선족고객을 이끌고 한국 관광길에 오른 시간은 중한수교가 시작되면서 고객방문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1993년도이다.
그해 전국도시건설국장 연수회의 성원으로 2명의 조선족간부가 한국 관광길에 올랐는데 당시만 해도 관광비자가 없었고 상무(商务)비자로 한국관광길에 올랐다. 그러니 당시는 국내환경이나 일반 백성들의 생활여건, 인식상 한국관광에 별로 눈길을 돌리지 못한 시기였다.
그러다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취직과 돈벌이를 목적으로 한 조선족들의 한국행이 늘면서 려행사를 리용한 조선족들의 한국관광도 물고를 트기 시작했다. 1995년도부터 매년 7,8 명의 조선족들이 우리 회사를 통해 해외관광길에 올랐다. 당시 공무원이나 의사 등 고소득 직종의 사람들이 한국관광의 선두에 섰다.
한국에 정착해 있는 조선족들의 수자가 대폭 늘면서 차츰 친척, 친구 방문, 고향탐방, 견학 등 목적의 조선족관광객도 대폭 늘기 시작했다. 1998년도에 이르러 우리 회사를 리용해 한국관광길에 오른 총 1000명 고객중 15%가 조선족들이였다. 2001년, 2002년, 2003년에 이르러 조선족관광객수가 총고객의 50%인 2500명에 이르렀다.
특히 2001년부터 한국에 정착해있는 부모와의 상봉을 위해 한국을 찾는 학생관광객수가 늘기 시작해 많을 때는 조선족관광객의 80%를 웃돌기도 했다. 여기에서 보면 조선족들의 관광은 특별코스에 따른 순 려행지 관광이 아닌 친지방문의 색채가 짙었다.
2004, 2005년에 이르러 조선족들의 불법체류자 급증과 조선족들의 관광단체 무단리탈 등 원인으로 한국 관광비자 발급이 잘되지 않아 조선족들의 한국관광도 잠간 주춤하기도 했다.
최근년들어 개인관광비자, F4비자 등 비자류형이 늘고 한국방문이 쉽게 이루어지는 대환경의 변화와 물질생활의 향상으로 가족이나 회사를 단위로 한 순 관광을 목적으로 단체관광이 늘기 시작하였다. 2006년부터 매년 평균 2000명이상의 조선족들이 한국관광길에 오르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로년협회, 학교의 동료나 친구끼리 모여서 떠나는 단체려행 등 향수를 목적으로 한 조선족 관광객이 총 고객의 70%를 차지했다.
요즘은 생활수준향상, 인식변화와 더불어 많은 조선족 관광객들이 한국을 넘어 동남아, 미국, 캐나다 일본 등 다른 나라로 차츰 눈길을 돌리고 있는 실태이다.
/흑룡강국제세일려행사 권용현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