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경제위기 속에서 해외의 젊은이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미국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보스톤의 한 대학을 졸업하고 한 시간에 7달러를 받으며 2년 전부터 중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한 23세 여성을 예로 들며 금융위기로 인해 외국인의 중국 취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베이징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는 미국 여성은 “중국에 온지 일주일 만에 취업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취업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중국에서는 기회가 많았다. 영어를 가르치는 것 외에 모국어가 영어인 강사를 모집하는 일도 하고 있으며 월소득은 1만4000~1만6000위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에 있는 친구들도 대부분이 ‘투잡’이거나 실직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23세의 대학을 졸업한 남성은 “금융위기로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던 많은 친구들이 실직을 했는데, 그들은 실직 후 중국 취업을 선택했다”고 말했으며 “현재 경제발전 추세를 고려해 중국에서 현지 취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취업하는 많은 친구들은 특이한 직종에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알레스카 낚시 가이드와 같은 직업이 그러하다”고 중국 취업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 일부 국가들은 수십 년 동안 심각한 취업난을 겪어왔고, 그들 국가의 많은 젊은이들이 이제는 국내가 아닌 중국에 가서 현지 취업을 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현지 환경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중국의 경제 상황이 자국의 상황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 영어권 국가의 젊은이들 대부분은 영어 공부를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맨과 학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며 중국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고, 컴퓨터나 금융, 그밖에 기타 분야에서 점점 더 많은 기술자 및 경력자들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다.
헤드헌터 회사 MRI의 중국 CEO 크리스 씨는 “현재 취업난이 심각한 일부 국가들의 젊은이들에게 있어 중국은 진정한 기회의 땅이 되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