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6월부터 4개월 간 한국내와 일본, 레바논, 중국 등에서 펼친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가 오는 27일 한국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동시에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행사를 기획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5)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24일 "오는 27일에는 서울 광화문 KT건물 앞 광장에서 피날레 행사를 연다"며 "서울시민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가보훈처장, 독립기념관장 및 안중근 의사 관련 단체장들이 참여해 손도장을 찍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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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안중근 의사 조카며느리인 안노길(96.가운데 모자쓴 흰옷) 씨를 모시고 하얼빈역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에서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를 진행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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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또 "이날 뉴욕에서도 같은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며 "매년 추석을 맞아 열리는 '뉴욕추석민속대잔치'의 일환으로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동포와 뉴요커들을 대상으로 손도장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5일과 26일에는 동쪽의 독도와 서쪽 백령도, 남쪽 마라도, 북쪽 민통선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손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를 대표하는 손도장을 가로 30m, 세로 50m의 대형천 위에 그려 각각의 손도장을 받아 재현하는 행사이다. 현재 3만여 명이 동참했고, 한국 내외 동포와 일본인, 중국인, 러시아인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서 교수는 "손도장 대형천은 안중근의사 의거일인 10월 26일부터 광화문 KT건물에 전시할 예정이며 전시가 끝난 뒤 국가보훈처에 기증, 내년에 완공 될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영구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