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지가 25일 칼럼을 통해 “중국은 현재 대중 교통의 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지만 신속하고 공해 없는 교통수단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전했다.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자전거를 사용할 수도 있다’라는 제목의 칼럼에 따르면 중국은 대중교통 시스템에 투자하는 차원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하하고 승용차의 보급을 촉진한 결과 오히려 교통이 더욱 혼잡해졌고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도 더욱 심각해졌다.

칼럼은 “자동차의 증가 속도보다 도로 건설의 속도가 늦은 탓에 중국 정부는 곤경에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광저우(广州)의 한 유명 변호사는 ‘자전거’의 부활을 건의했는데 칼럼에서는 “지난 30년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자전거 수를 점차 줄여왔는데 이제 와서 다시 자전거 수를 늘리자고 하니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고 중국 정부의 무조건적인 개발 정책을 풍자했다.

칼럼은 “어떤 정부든 ‘자동차 산업’과 ‘쾌적한 환경’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두 방면의 이익을 모두 취하기 위해 도로 통행료를 징수하고, 배기가스 오염 표준을 높이고, 교통운수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 모두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계획에서 시행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대기오염과 교통혼잡은 그 와중에도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과거의 '자전거 왕국’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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