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독일 일간지 '디 벨트(Die Welt)'가 14일 칼럼을 통해 "중국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절전 형광등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7년 중국은 백열등의 전력 소모량이 중국의 전체 전력 소모량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향후 10년 동안 백열등을 절전등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현재 중국에서는 빠른 속도로 이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9월 말 이전에 절전등을 구매하는 베이징시민에게 10위안에 달하는 절전등을 1인당 5개에 한하여 1위안에 구입할 수 있는 정책을 전개했다.
2009년 베이징시는 2008년에 이어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1000만 개의 특별 절전등을 시민들에게 공급했다. 베이징 정부는 시민들이 절전등을 애용함으로써 백열등이 서서히 시장에서 도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미 6000만 유로화를 지원했으며 2010년까지 전력 사용량을 10% 감소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07년 말 중국 재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공동으로 관리 방안을 발표하여 2008년부터 재정 지원을 통해 10년 동안 절전등을 보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2018년 이전에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중국은 향후 누적 전력량을 1600~2160억kW로 제한하고 이산화탄소 방출량 1억7500만~2억3700만 톤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 벨트'지는 "지금까지 가장 선진적인 절전등 기술은 외국의 수중에 있었지만 현재 핵심 기술은 이미 중국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며, 유엔에서도 베이징의 친환경 조명등 프로젝트를 극찬한 바 있다. 중국이 없다면 세계는 세계기후조약의 목표를 실현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의 절전등 보급 정책은 세계의 모범이 된다"라고 전했다.
/중국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