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 산케이신문이 8월 7일 칼럼을 통해 “일본과 미국이 진정한 아시아의 G2”라고 보도했다.
칼럼에서는 “지난달 말 중미 전략적 경제대화가 미국 워싱톤에서 거행됐고, 오바마 대통령이 축사에서 중미관계가 그 어떤 국가와의 관계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에서인지 일본의 매체들은 중국과 미국 두 나라가 아시아를 주도하고 심지어는 세계의 ‘G2(중미 양극 체제)’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앞다투어 보도했다. 그러나 중미 전략적 경제대화의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다”라고 전했다.
또한 “힐러리는 ‘21세기는 다양한 제휴 관계가 공존하는 시대’라고 말했고, 그의 말에는 중미 양국이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듯하다. 오바마의 축사를 잘못 이해했든 아니면 중국의 GDP가 올해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든 일부에서는 ‘중미 G2 시대’의 서막이 곧 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이러한 관점은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미국의 주류 매체들은 이와 같거나 유사한 내용을 보도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칼럼에서는 이어서 “더욱 중요한 점은 힐러리가 축사에서 미국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지지했고,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중국의 발전에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한 것이다. 생각해보면 2차 대전 이후 어지러웠던 아시아 지역을 안정시키고 번영시킨 장본인은 바로 미국과 그 동맹국 일본이다. 만약 일본과 미국이 함께 공헌하고 노력하지 않았다면 중국의 발전과 부흥은 말할 것도 없으며, 한국, 타이완 및 동남아 각국의 경제적 성장을 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미국과 일본이 아시아 경제에 공헌한 바가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8000억 달러 이상의 미국채와 거대한 시장과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언젠가는 일본을 추월하겠지만 일본은 이로 인해 자괴감을 느끼거나 ‘중미 G2 시대’의 도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현재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G2는 일본과 미국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칼럼에서는 '아미티지 보고서'를 인용해 “아태지역 최대의 불안정 요소는 투명도가 결여된 중국의 정치와 경제, 군사의 미래이며 일본과 미국 양국의 협조와 협력을 유지함으로써 아태지역에 모범을 보여 더 나아가 중국에 정확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칼럼에서는 마지막으로 “21세기는 경제 데이터만으로 국가의 부를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다. 인권, 자유, 민주 등 안전 보장이 바탕이 된다. 중국이 어떻게 노력하든 상관없이 일본이 여전히 우세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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