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농촌에서 눈 보호 약품의 가격이 단 1위안에 불과하다"고 CNN이 5일 칼럼을 통해 중국의 의료 서비스 환경이 매우 열악함을 전했다.

칼럼에서는 한 달 월급이 150달러라는 한 건축 현장 노동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에서는 암에 걸려도 귀찮거나 완치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가산을 탕진한다는 이유로 병원에 가지 않는 사람이 많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산을 탕진하는 사람들이 비일비재하다. 저우위진(周玉金) 씨와 그의 아내 진칭롄(金庆莲) 씨의 경우 저우위진 씨가 신장병에 걸린 이후 병원비로 그동안 모았던 재산을 모두 써버렸으며 현재 집에서 치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아내 진칭롄 씨는 일을 할 수 없게 된 남편과 아들을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그들은 현재 부모의 재산까지 모두 치료비로 사용한 상태로 빚 또한 만만치 않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은 정부의 의료보건제도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호소한다. 지난 몇 년 동안의 의료제도 개혁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중국 정부는 향후 3년 동안 1250억 달러를 2000여 개 병원과 진료소의 설립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이다.

정부는 또한 중국의 작은 마을들을 대상으로 '1위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단 몇몇 지역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으로 현재 매우 열악한 중국 농민들의 의료 서비스 상황을 개선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그밖에 2020년에 중국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의료보건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