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베이징올림픽 유치 후 1년, 올림픽이 남긴 여러 가지 것들이 있지만 한 차례의 성대한 축제가 중국을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인듯 하다.

올림픽 이후 올림픽 경기장을 체육관으로 이용하고 올림픽 전용 지하철이 매일 수 백명의 중국인들의 출퇴근을 도와 준다. 그러나 한 중국 전문 연구가는 "기초 인프라 시설 외에 올림픽이 남긴 유산은 거의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은 매우 성대한 축제였지만 중국의 현재나 미래에 실현 가능한 직접적이고도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다수 중국인들은 이러한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중국은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유치했고 준비 작업도 완벽했으며 이목을 끄는 화려한 올림픽경기장을 건설했고, 메달 획득 개수도 많았으며 사회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여긴다.

베이징의 한 비즈니스 인사는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으로 다시금 세상을 향해 중국인 스스로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베이징의 공기는 올림픽 이전처럼 다시 오염이 심각한 상태로 돌아가고 있어 올림픽이 남긴 '유산'에 대한 대다수 중국인들의 긍정적인 관점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시 정부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대기 질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전했지만 전문가들은 베이징의 도로에 매일 1500대씩 자동차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더욱 많다고 전했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중국 기후 및 에너지 프로젝트 담당자는 "베이징에서 원가 효율을 지닌 정책 사례를 본 적이 없다. 베이징이 채택한 올림픽 정책들 모두 고비용으로 이익을 거두기가 어렵다"라고 전했다. 경기장의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것은 올림픽을 유치했던 모든 도시의 고민일 것이다.  베이징의 한 미디어컨설팅회사 사장은 "2주 동안 사용하기 위해 경기장을 건설했다는 점에서 베이징올림픽은 역대 올림픽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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