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과 중국이 고효율에너지 주택 건축에 관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즈가 16일 전했다.
미국 에너지부 스티븐 추(Stenven Chu) 장관은 미국과 중국은 이미 전문가팀을 구성해 초안을 작성했고 고효율의 에너지 절약 주택을 건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온실가스 방출의 주요 국가인 중국과 미국은 지구 온난화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도 공헌을 하고자 한다. 스티븐 추와 게리 로크(Gary Locke)와 는 21일 오후 열린 회견에서 중국 고위 관리들에게 ""기후 문제의 개선은 중국과 미국 양국 공동의 염원"이라고 전했고, 스티븐 추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티븐 추는 "중국은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의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12월 유엔기후발전컨퍼런스에서도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고 코펜하겐 협의의 전망에 대해서도 밝게 예견했다.
한편 게리 로크는 "중국의 풍력발전농장의 발전 성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으나 중국은 발도상국의 오염물질 배출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코펜하겐 협의 중 관련 항목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고위 정부 인사들은 중미 양국이 기후 문제와 관련해 각자의 목적을 달성한 뒤 기타 국가들이 코펜하겐 협의에 따르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추는 22일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자회담으로 양측이 대립되고 있는 기후 정책이 절충점을 찾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담에서 가장 중시하는 문제는 석탄 발전이 80% 이상인 중국의 발전 방식을 어떻게 개선하는가 하는 문제"라고 전했다.
스티븐 추는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에서 "중국은 놀라운 속도로 새로운 건물들을 짓고 있으며 그 수량이 전세계 신축 건물의 절반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개발업체들이 단열 창문과 소형 형광등을 사용하도록 하여 에너지 절약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리 로크는 회담에서 "만약 중국이 친환경 시공법을 이용한다면 중국인들에게 많은 취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3일 상하이로 건너가 세계박람회 미국관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24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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