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 동양경제 주간이 7월 18일 미즈호종합연구소 주임연구원 스즈키의 글을 게재해 "일본은 중국에게 역전 당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2008년 중국 GDP가 4조3000억 달러에 이르고 일본이 4조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의 예측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의 GDP 성장폭은 7.2%로 예상되고 중국의 GDP 성장폭은 마이너스 6.8%로 예상된다. 양국의 달러 대비 환율이 1: 6.83위안과 1:96엔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 중국의 GDP는 4조6000억 달러에 달하고 일본의 GDP는 5조 달러에 달해 가까스로 세계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듯하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일본 경제에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일본은 2위 자리를 중국에 내어 주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상하이세계박람회가 어쩌면 중국이 세계 제 2의 경제체가 되었음을 경축하는 성회가 될 수도 있다.
스즈키 주임 연구원은 글을 통해 일본과 중국의 GDP가 역전할 가능성과 그로 인한 영향들을 분석했다. 그는 우선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 및 서비스 가격으로 구매력평가GDP가 이미 일본의 1.8배에 달했고 명목GDP의 경우 이미 일본을 추월했으며 투자는 일본의 1.6배, 수입은 일본의 1.4배에 달했다.
그는 또한 중국은 경제 주기에서 양성 순환 단계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일본을 추월하고 해외 기업에 대한 영향력 및 국제 정치권에서의 발언권이 더욱 확대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스즈키는 중국과 일본은 무엇보다도 미래를 준비하는 태도에서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상하이의 상인들은 뉴욕이나 런던의 상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외국어 실력의 향상을 위해 해외 연수를 가고, 2~3개 언어는 기본으로 구사한다. 세계 7대 항구 중 하나이고 아시아 금융무역센터인 상하이의 10년, 20년 뒤의 발전상은 현재의 일본보다 훨씬 더 찬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일본의 동경은 매우 매력적인 도시인 반면에 더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 힘들다.
1968년 일본의 국민총생산(GNP)가 당시의 서독을 추월한 지 40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구미를 추월한 다음 단계에 대한 이해와 계획이 없다는 점이 중국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그는 "이러한 미래를 준비하는 태도의 차이가 바로 중국이 일본을 추월할 수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국이 일본을 역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일본인들이 의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일본 기업과 일본인들 모두 새로운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해야 한다. 규모면에서 중국에 역전 당할지라도 질적으로도 역전 당하지 않게 위해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