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 콜롬비아대학 경제학 교수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는 15일 중국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0년간 중국은 세계 경제사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경제주체로서 대단한 성공스토리를 남겼다”라고 말했다.

현 콜롬비아대학 지구연구소 소장이자 유엔 반기문 총장의 특별 고문으로 있는 제프리 삭스 교수는 국제경제 발전 분야에서 큰 수확을 올렸고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동시에 향후 30년 내에 세계 최대의 경제주체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매우 특별한 국제적 지위에 있다”라고 지적했고 “금융위기 속에서도 중국은 여전히 건강하고도 안정정인 발전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매년 두 차례씩 중국에 갈 정도로 자주 중국에 가는데 중국 각지에서의 많은 변화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연해지역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아 매우 인상 깊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중국 서부의 여러 지역에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받은 깊은 인상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지적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지만 토지와 수자원은 7%를 차지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발전이 중국의 향후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현재 중국이 태양열에너지와 같은 청정에너지 방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한편으로 중국 경제가 발전하고 석탄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환경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수질오염 문제도 매우 심각해서 중국이 수자원 정화시스템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중국이 해결해야 할 급선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