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선전국들과의 에너지 산업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13일 전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로 부상한 태양열에너지 집광판 제조 산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기업들이 세계 최고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방면에서 세계 최고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일본과 한국이 GM자동차의 국내 생산을 금지하여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한 것처럼 중국도 전략적으로 자국의 청정에너지 산업을 보호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태양열에너지 집광판 중 95%가 미국과 유럽에 수출되고 있는데, 올봄 중국 정부는 부속품의 80% 이상을 중국산을 사용하도록 규정했고, 같은 기간 마련한 풍력 발전기 25대도 모두 중국 기업으로부터 공수받았다.
비영리 단체인 에너지기금(Energy Foundation) 베이징 사무실의 재생에너지프로젝트 담당자는 "풍력에너지와 태양열에너지 원가가 석탄 발전보다 높지만 경제성장에 유리하므로 중국은 거액의 투자금을 들여서라도 중국의 재생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내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 아니라면 거액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정책은 지구온난화에도 대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전기공업기술학회 이사장 저우허량(周鹤良)은 최근 아시아풍력에너지회의에서 "올해 중국 시장에서 중국기업의 점유율이 10~20%포인트 증가했고, 향후 전체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유럽과 미국 기업이 나머지 4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은 4년 전과 상반된다"라고 중국의 에너지 산업의 발전 현황을 전한 바 있다.
중국은 올해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풍력에너지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중국에 건설된 6개 풍력발전기지는 각 기지당 1만~2만GW의 전력을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