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리차드 닐슨 전 미국 대통령의 종손 데번 닉슨(Devon Nixon)이 13일 파이낸셜타임즈를 통해 자신이 중국에서 국제 MBA 과정을 공부할 때를 회상하며 그가 생각하는 중미 문화 교류의 길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에도 수많은 MBA 과정이 있지만 중국의 13억 인구가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중국에서 공부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큰 실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역사 문화와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고, 이러한 장벽은 미국인과 중국인의 사고방식과 신념 및 미래에 대한 계획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인과 중국인의 이러한 '생각 차이'로 외교 담판에 있어서도 각기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중국에서 MBA 를 공부한 것도 바로 21세기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변화를 수용하고 국제적인 판단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그는 미국과 중국에서 '경쟁'의 의미가 서로 다른 점을 단적인 예로 거론하며 미국인과 중국인의 차이를 설명했다. 풍족한 생활 환경에서 지내는 미국인들에게 있어서의 '경쟁'과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있어서의 '경쟁'은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중국의 젊은이들은 어릴때부터 '경쟁'하는 법을 배워야만 남들보다 더 좋은 생활 환경을 가질 수 있고 어디를 가나 '경쟁'을 해야한다. 교실에서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해야 하고, 대입시험 경쟁의 치열함은 두 말할 나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