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질적인 성장이지 속도가 아니다”라고 호주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안(TheAustralian)이 8일 보도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고 경제 위기 초기에 중국 정부가 목표로 했던 8%의 경제성장률 목표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만 주력하면 경제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정부가 과도하게 성장의 속도를 중시하고 성장의 질을 소홀히 한다는 점으로, 재정 적자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높이는 동시에 개인 지출을 감소시킨다. 또한 중국 정부는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동산 부양책을 펼치고 있는데 중국 현지 매체들은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형성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신용대출의 증가 또한 우려되는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은 기타 국가의 중앙은행의 방침과 같이 화폐정책을 완화했으나 6개월 이후 중국의 신용대출은 7조 위안으로 급증해 이전 두 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추산에 따르면 그 중 절반만이 교량과 공장 또는 철도 건설에 사용됐고 나머지는 증권과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