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경제력이 나날이 증강하고 있는 최근 ‘G2’에 관한 담론 역시 중미관계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져감을 상징한다. 동시에 금융시장이 미국 달러의 향후 추세에 대한 중국의 예측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기타 국가들이 경제침체를 벗어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왕실은행(RBS) 수석 이코노미스트 벤 심펜도르퍼(Ben Simpfendorfer)는 최근 "신흥 세계를 리드하는 중국의 명성이 곧 좌절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액이 단 5년만에 380억 달러에서 1920억 달러로 상승했고, 최근에는 미국을 추월하고 중동 지역 최대의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구미 전통 시장에서도 국내 경제의 침체로 시장이 위축되었지만 중국은 수출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 구도의 변화는 상당한 경제 비용과 사회 비용을 초래했다. 이집트와 브라질은 주민 소비 능력의 제고로 상품을 구매할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중산층이 형성될 조짐을 보고 기뻐했지만 저렴한 중국산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때문에 국산 제품 생산업체들이 손해를 보았고, 이처럼 신흥시장의 공장들이 줄지어 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