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년 미국은 정유 제품에 사용되는 특수 금속이 3개월 뒤면 모두 고갈될 예정인데 이 특수 금속이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 물질로 미국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정유를 할 수 없고, 세계적인 정유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국이 정유에 필요한 금속은 ‘희토’에 속하는 것으로 청정에너지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세계 최대의 희토 생산국이었던 미국이 현재는 중국에서 이 물질을 수입해서 쓰고 있고, 반면 세계 공급량의 97%를 수출하는 중국은 현재 이 물질의 수출을 축소하고 있다.
국방 및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중국을 주도적 위치에 올려 놓을 정도로 희토 수출 감소는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992년 중국의 지도층은 “중동에 석유가 있으면 우리에게는 희토가 있다”라며 미래 에너지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중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산유국들이 그러했듯이 중국도 희토를 그들의 ‘무기’로 사용할 속셈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 중동의 석유에 의존했듯 중국의 희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가 하는 문제다. 이 문제에 미국의 한 금속연구 전문가는 “그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의 부흥으로 인해 오랜 기간 세계를 주도해 온 미국이 중국에 자리를 내어 줄 것이라는 예측 가운데에서도 미국의 변화는 아직 크게 눈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려는 과장된 것이다. 사실상 중국은 앞으로도 희토의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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