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중국의 빠른 경제발전을 보고 사람들은 중국이 최종적으로는 서양사회와 같아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는데 사실 경제발전으로 인한 중국의 변화 못지 않은 것이 정치와 문화의 영향으로 ‘중국이 서양의 복제품’이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6월 23일 마틴 자크(Martin Jacques)의 글을 인용해 보도했다.
글의 작가 마틴 자크는 중국의 현대화가 서양과 다른 점으로 중국은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서양과 달리 ‘문명 국가’임을 중시한다는 점과 언어와 유교가 중국만의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다수의 민족이 함께 어우러지기 위해 ‘통일’을 강조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중국이 곧 세계를 주도하는 위치에 오를 전망인데 중국은 과거의 ‘종주국-속국’의 개념을 버리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현재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서양과 같은 체제를 갖출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의 중국은 기원전 221년 진시황이 6국을 통일한 시대로 돌아간듯하다. 이러한 역사는 중국의 유구한 역사를 증명해 준다. 중국은 당시 선진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나라를 다스렸고 현재까지도 그러한 통치 이념을 추구하고 있다. 유럽에서 공산주의가 사라질 때 중국은 반대로 공산주의만이 남아 중국의 기본 이념으로 자리잡고 지난 30년 동안 경제 성장을 이끈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1949년 이래 현재 가장 찬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2027년 중국경제가 미국을 추월하고 2050년 미국경제 규모의 두 배에 달할 것이며, 중국의 부흥에 인도의 부흥까지 합세해 19세기 서양이 주도하기 시작했던 무대는 막을 내리고 향후에는 서양 문화가 아닌, 특히 중국 문화가 주도 세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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