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성문화에 '개혁'이 일어나고 있다고 프랑스 AFP사가 28일 보도했다.
현재 베이징의 거리에서는 '섹스숍'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중산층 가정이 주요 고객층으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는 "서양과 달리 '성'이라는 개념을 밖으로 쉽게 드러내지 못하던 중국의 문화적인 배경이 개혁개방 30년 동안 많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고 "이러한 분위기는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주도하며, 그들의 영향이 매우 크다"라고 전했다.
성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변하면서 중국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성교육 시작 시기를 조금 앞당겨 초등학교 단계부터 성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성문화가 개방적으로 변하면서 일부 젊은이들은 에이즈나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에는 2000곳이 넘는 '섹스숍'이 있는데 상점 주인과 고객들 모두 "품질이 우수한 제품은 지난해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이제서야 조금씩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사람들의 성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섹스숍'을 경영하는 한 젊은이는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해서 부모님에게 내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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