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은 최근 담배 소비세를 대폭 인상해 정부 세수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싱가포르 '연합조간'이 21일 보도했다.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담배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흡연 인구가 약 3억5000만 명에 달하고 2차 흡연자까지 합하면 약 5억4000만 명에 달하며, 15세 이하의 아동 흡연자가 1억8000만 명에 달한다. 그리고 중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100만 명에 달하는데 이 수치는 2020년이 되면 220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베이징대학 중국경제연구센터의 한 교수는 "중국이 흡연으로 인한 발병으로 매년 1400~1600억 위안의 직접적인 손해를 보고 간접적인 손해액이 800~1200억 위안에 달한다. 담배의 과도한 소비를 억제하는 것이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우 2003년 '세계 담배 억제 공약'을 정식으로 발표했지만 세계위생기구는 여전히 중국이 담배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실상 중국의 담배세가 기타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