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그린피스와 옥스팸이 17일, 기후변화가 중국 빈곤 계층에 미치는 유해성이 가장 크고 기후변화가 그들을 더욱 더 빈곤하게 한다고 전했다.
그린피스와 옥스팸 두 기구는 중국 농업과학원 전문가가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정부가 기후변화 요소를 고려해 현행 빈곤정책을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농업과학원 쉬인룽(许吟隆)은 “기후변화가 빈곤 지원을 더욱 어렵게 한다. 환경적인 조건이 열악한 지역은 재해가 발생하면 지역 주민 모두가 빈곤층으로 전락한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의 서론을 작성한 칭화(清华)대학 경제학자 후안강(胡鞍钢)은 “중국은 세계에서 자연재해가 가장 많은 국가”라고 전했다. 그가 작성한 서론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도시 중 70% 이상의 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의 50% 이상의 인구가 기상, 지진, 해양 등의 자연 재해가 심각한 지역에 분포해 있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의 빈곤인구 중 95%가 생태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생활하는 점을 통해 빈곤과 환경이 비례 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
보고서는 중국 3개 지역에 대해 개별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세 지역 중에는 여러 지역과 접해 있는 광둥(广东) 양산(阳山)이 포함되는데, 양산의 경우 비가 오는 날 이 적어진 반면 한 번에 내리는 양이 많아 수자원의 이용이 불리하고 홍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양산의 농업 생산, 주민 생활 여건이 모두 악화되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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