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주중 일본대사 미야모토 유지가 17일 정저우(郑州)대학에서 중국와 일본의 '민감한' 부분에 대해 "젊은이들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잘 알지 못하거나 오해로 인해 발생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중국통'이라고 불리는 미야모토 유지는 17일 정저우대학 외국어학원 일본어과 전공 교수와 학생 20여 명과 함께 좌담회를 가졌다. 좌담회에서 그는 "일본어 공부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학생들이 일본어를 잘 공부해 일본과 중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일본어로 교수 및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3년 전 처음 주중 대사로 부임했을 당시 양국의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일본어를 배우고 싶지만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한 여학생의 편지를 받고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를 받고 나서 이 모든 것이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지 젊은이들의 책임이 아니므로 내가 노력해서 중일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100%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상호간에 이해를 증진시켜 오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라고 전하며 "중국와 일본 사이에 발생하는 민감한 문제들 중 70% 이상이 오해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좌담회가 중일 우호관계가 한층 더 결속되는 데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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