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베이징시는 계획도시로 고궁을 에워싸고 있는 형상이다. 베이징을 용에 비유하면 용의 심장이 고궁이고, 고궁의 남쪽 천안문 광장이 용의 머리이며, 용의 몸은 북쪽 후통(胡同, 베이징의 전통 골목길)에 있는 종루(钟楼)에 이른다. 그리고 2008년 용의 꼬리는 올림픽촌까지 연장됐다.

한편 외국인들의 눈에 중국은 한 가지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필리핀 사람이 멕시코 식당에서 미국인 친구를 만나는 그런 곳이 중국이다.

중국 거리에서 자동차 강화유리에 오성기를 달고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중국 고유의 모습과 현대화된 중국의 모습이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반면 중국인들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 풍조 속에서 가치관과 윤리의식과 철학의 회복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백만장자 수가 미국의 백만장자 수를 훌쩍 넘어서지만 반면 농민의 연간 소득이 채 300달러도 되지 않는 곳이 중국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서양 문화가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자신의 전통 문화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해 국제 사회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꿰뚫고 있고, 심지어는 중앙아메리카 사람들보다 식견이 더욱 넓다는 점이다.

미국의 한 기자는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상황에 잘 대처하고, 중국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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