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매년 열리는 '발리우드(Bollywood) 오스카'  시상식이 6월 13일 마카오에서 열린 가운데 시상식에 참가한 인도의 영화사들은 이윤 창출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헐리우드가 아닌 중국을 겨냥했다. 그들은 중국이 더욱 적극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 인도 영화학원상' 시상식을 마카오에서 진행하는 것도 중국과의 제휴를 갈망하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국제 인도영화학원상'의 총감독 요셉 사바스(Joseph Sabas)는 "인도와 중국은 공통의 가치관과 전통을 가진 나라로 인도의 관객과 중국의 관객 모두가 함께 영화에 빠져들 수 있다. 매년 열리는 '발리우드 오스카' 영화제에 참여하는 작품들 모두 인도 영화를 빛낸다"라고 말했다.

발리우드의 베테랑 영화 평론가는 "인도와 중국의 제휴는 오랜 시간 바라던 일로 중국의 촬영기술, 배우, 무술 수준 모두 우수하며 영화 더빙을 하는 성우들 역시 인도에서 환영받고 있다"라고 중국 영화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국과 인도의 영화 제휴는 초기 단계로 홍콩 Salon Films의 대표프레드 왕(Fred Wang)은 인도국제영화학원이 주최한 '인도-중국 영화산업 미래 발전 포럼'에 참석해 "중국과 인도의 문화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 중국은 오랜 기간 서양 문화와 단절돼 있었던 반면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다. 영화의 줄거리를 중국인과 인도인들에게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작업을 위해 정부와 영화 사업단의 투자기금 설립이 촉구된다"라고 지적했다.

그 밖에 발리우드영화사는 "중국영화업계에서는 외국 영화는 매년 30편 이하로 상영하도록 규정되어 있고 외국 영화사가 중국 내 촬영권을 획득하는 데 드는 비용도 크다. 중국 영화사와 제휴하려면 중국 영화시장의 엄격한 관리 제도를 돌파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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