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 비즈니스위크지가 6월 15일 '중국은 미국에게 실망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15년 전만해도 미국은 중국인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요즘 중국의 젊은이들은 이전처럼 미국을 우러러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6월 1일 베이징대학에서 강연을 한 미국 대통령 오바마 특사이자 재정부장 티모시 가이스너(Timothy Franz Geithner)는 미국을 바라보며 선망했던 중국인들의 마음이 이전과 같지 않다라고 전했다. 맥도날드, KFC, 스타벅스 등 미국 상표가 중국을 점령하고 있지만 '미국'기업이라는 매력을 잃고 있다. 베이징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빨간색 르브론 제임스(LeBron Raymone James) 티셔츠를 입고 아이스모카커피를 마시고 있는 26세의 한 중국인 젊은이는 "미국이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었는데 금융위기가 발발한 이후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상에서도 미국의 은행과 정계 인사들의 경솔한 행위를 비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미국 경제는 이제 막 비우기 시작한 쓰레기차와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13일 원자바오(温家宝)총리는 중국이 미국에 투자한 자금의 안전을 약속할 것을 워싱턴에 독촉한 바 있다. 티모시 가이스너는 이번 베이징대학 방문 시 이에 관한 학생들의 질문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내실 있고 유동성이 강한 금융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 대한 투자는 매우 안전하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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