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의 과학저널리스트 사라 레이시(Sarah Lacy)가 쓴 '왜 중국은 제2의 실리콘벨리가 아닐까(Why China Isn’t The Next Silicon Valley)'라는 제목의 글이 6월 1일 미국의 IT전문 미디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게재됐다.
사라 레이시는 "지난 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후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에 '제 2의 실리콘벨리', '실리콘벨리의 예전 그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현재 중국이 넘쳐나는 자본 속에서 헤엄치고 있고 벤처형 기업을 대량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은 제 2의 실리콘벨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사실상 중국의 상황은 이전의 실리콘벨리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전했다.
사라 레이시는 글을 통해 "실리콘벨리는 사실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 않다. 잡지 표지에 등장하는 몇몇 성공한 청년 사업가들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가들이 30년을 노력해 나스닥에 상장한다. 실리콘벨리는 수십년의 시간을 들여 성공한 벤처기업가, 변호사, 비즈니스 규칙 등이 공존하는 하나의 복잡한 시스템을 형성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과거 수십년에 걸쳐 미국 기업계에 나타났던 모든 것들이 중국에서는 동시에 일어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예를 들면 1950년대에 생산됐던 컬러텔레비전과 미디어 스튜디오, 인터넷 회사의 거품, IT 인프라 건설, 현재의 Web2.0과 청정과학기술 혁신 등의 현상이 중국에는 동시에 존재한다.
놀라운 것은 중국의 시장 규모뿐만이 아니다. 구경제와 신경제가 상호간에 영향을 받으며 모두 빠르게 성숙하고 있다는 것과 그러한 경제 발전이 중국 전역에서 엄청난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