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김 전 대통령의 업적에 깊은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소 총리는 이어 김 전 대통령과 일본 정계 지도자들이 합심해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 개최를 포함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하며 김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했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은 "한일 관계를 비약적으로 진전시킨 대통령"이라고 애도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하고 문화교류를 진전시켰다"고 회고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는 애도사를 통해 "한국의 현대 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일본 국민을 대표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바탕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역사에 길이 남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이를 계기로 노벨 평화상을 받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도자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업적을 남겼을 뿐 아니라 한일 양국의 외교관계 개선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거듭 애도를 표했다.
/연합뉴스